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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주은 기자] 올 한해 홈쇼핑 배경으로 가장 많이 나왔던 음악은 걸그룹 씨스타의 노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지난 1월1일부터 12월28일까지 1년 동안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 여 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해 발표한 ‘2014 홈쇼핑 뮤직어워드’에서 씨스타의 ‘I Swear’가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씨스타의 노래는 ‘터치 마이 바디’까지 총 두 곡이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2010년 데뷔곡 '푸쉬푸쉬'를 시작으로 '니까짓게', '러빙유' 등으로 5년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시크릿 '판타스틱', 레이디스코드 '소 원더풀', 에이핑크 '미스터 츄', 걸스데이 '달링'이 2∼5위를 차지했다. 7위인 클래식연주자 그룹 본드의 '서머(Summer)'를 제외하고 10위권 내에 9곡이 걸그룹 노래였다.
GS샵은 홈쇼핑의 주 고객이 여성이고 최근 패션, 잡화 등의 트렌드 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큼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잇단 악재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북돋기 위해 긍정적인 제목, 밝은 분위기, 톡톡 튀는 가사가 담긴 걸그룹 노래를 주로 선곡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작년부터 불어온 복고바람은 올해도 여전했다.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솔리드의 ‘천생연분’, Ref ‘이별공식’, 박진영 ‘날떠나지마’, HOT ‘행복’ 등이 최신 가요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GS샵 영상아트팀 유영열 책임은 “홈쇼핑에서 배경음악은 중요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라며 “올해는 긴 불황이 계속된 만큼 상품에 집중할 수 있는 노래 위주로 선곡하되 긍정적인 가사와 밝은 분위기의 노래로 잠시나마 고객들에게 기분전환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