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을 선고한 직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유력 정치권 인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여권 인사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일 내비쳤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필귀정!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486동료들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통해, “대학시절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의 현장에서 청춘을 바쳤던 저로서는 오늘의 결정문 앞에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대체로 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민주주의의 원칙에 따라 국민의 심판이 필요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에 대해 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정당의 해산은 국민의 정치적 판단에 맡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도 헌재 선고후 자신의 트위터에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통합진보당의 활동에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당 해산 결정이라는 중대 사안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과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번 헌재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나는 진보당의 정치노선에 동의하지 않지만 진보당 해산이라는 헌재의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정치적 반대자라고 해서 그들의 말할권리, 정당활동의 자유까지 빼앗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통진당 해산은 북한 김정은 세력 축출하고 자유통일 강대국 코리아로 가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이제 보다 깊고 폭넖은 투쟁을 해야합니다”라고 말했다.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