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콘서트 `황산테러`에 진중권 일침을 가했다. [사진=진중권 트위터/ 뉴시스] |
신은미 토크 콘서트, 진중권 격분 "황산 테러하니, 속이 시원하신가요?"
[뉴스핌=이나영 인턴기자] 신은미 토크 콘서트장에 폭발물 테러를 가한 고교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50)가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오모(18·고3)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냈다. 이어 오모군은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 당했다.
이에 11일 진중권은 트위터를 통해 신은미 토크콘서트에 대해 "일베하다가 테러까지?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글 게재 몇 시간 후 진중권은 “그래, 당신들 뜻대로 고등학생이 황산 테러를 하니, 속이 시원하신가요? 그게 당신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인가요?”라며 “도대체 이게 뭡니까? 나라꼴이…”라고 격분했다.
한편, 신은미 토크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투척한 오모군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도중 신은미에게 질문을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하지만 이를 거부당하자 인화물질 냄비를 투척했고, 이 사고로 2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질산칼륨, 설탕, 물엿, 황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모군은 경찰에서 "평소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던 중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막을 피워 행사를 방해하고 싶었다"며 "범행은 계획됐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오군의 학교 관계자는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 전력이 있었고 학교에서 여러 차례 ‘일베’ 활동 제지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나영 인턴기자(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