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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성과주의로 위기탈출 모색..사장단 대거 교체

기사입력 : 2014년12월09일 15:56

최종수정 : 2014년12월10일 07:03

반도체 호조 SK하이닉스는 유임..임원 승진도 줄어

[뉴스핌=김기락ㆍ정경환 기자] 9일 단행된 SK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실적이 명암을 갈랐다. 실적 부진에 빠진 SK이노베이션ㆍSK텔레콤ㆍSK C&CㆍSK네트웍스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이 모두 교체된 반면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은 호실적 덕에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그룹 내 목표와 문책성 인사가 맞물려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SK그룹이 이날 발표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실적에 따른 변화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 사장이 모두 교체됐고, 실적 상승 중인 SK하이닉스 사장은 유임됐다.

이에 따라 정철길 SK C&C 사장이 SK그룹 양대축의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을 맡는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계열사인 SK에너지 사장도 겸직한다.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가 SK텔레콤 사장으로 선임됐다. SK C&C 사장에는 같은 회사의 박정호 부문장이 승진ㆍ보임됐다. 또 SK네트웍스에는 문종훈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맡는다.

▲ 이노ㆍ텔레콤ㆍ네트웍스 실적 부진

SK이노베이션은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83.2%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하락 및 정제마진 감소로 인해 석유사업 부진이 계속된 영향이 컸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석유 사업에서 수요 감소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을 새로 맡는 정철길 사장으로서는 현 시기가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위기 돌파의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SK텔레콤도 성장세가 멈췄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영업이익 1조33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은 12조8747억원으로 4.6% 올랐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수준이다.

특히 지난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4년째 SK텔레콤을 이끌어 온 하성민 사장은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소속을 바꾼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신성장 동력 등을 발굴하고, 사업 구조개편 등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사장은 최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의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으로 선임,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등 역량을 모아 창조경제 활성화를 가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사장으로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가 선임됐다. 장 사장은 SK정보통신 업계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유ㆍ무선 통신업이 갖고 있는 성장정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혁신적인 ICT 성장전략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 사장은 문종훈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이 맡는다.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환경 악화 등에 따른 실적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합상사 계열사인 SK네트웍스는 매출 17조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9조4868억원)에 못 미친다. 영업이익은 1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작년 매출도 26조원 가량으로 전년(28조원) 수준을 하회했다.

SK 주력 계열사 실적 현황<표 송유미 미술기자>


▲ 하이닉스 사장 유임ㆍC&C 승진 인사

SK 주력 계열사 중 SK하이닉스와 SK C&C는 호실적을 기록,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3조4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뛰었다. 매출액도 11조977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2조5710억원을 기록, 각각 10.9%, 23.4%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4년만에 30%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사장은 박성욱 사장이 유임됐다.

IT서비스 업체인 SK C&C는 영업이익 1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3% 오른 실적이다. 매출은 1조7451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IT서비스 매출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사업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 C&C 사장으로는 박정호 SK C&C 부사장(사업개발부문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SK엔카 등 신성장 동력 발굴 능력과 M&A 등 부문에서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그룹 관계자는 “박정호 SK C&C 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개발 경험을 갖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ICT를 통한 강력한 성장을 모색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재계는 SK 사장단 인사에 대해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실적 감소에 따른 책임을 물어 그룹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최태원 회장 부재 등으로 비상 경영을 선언한 SK그룹의 문책성 인사는 어느 정도 예고돼왔다”며 “이번 인사는 조직 및 사업 개편 등 중장기 전략을 위한 밑그림”이라고 말했다.

▲ ‘혁신과 안정’…전략적 혁신 구상

SK는 주력 계열사 사장을 대폭 교체한 반면,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은 보임했다. 그룹 내 혁신과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전략위원장을,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은 윤리경영위원장을 맡는다. 또 글로벌성과위원장에는 유정준 SK E&S 사장, 동반성장위원장에는 현 동반성장위원회 상임위원인 이문석 사장이 보임됐다.

이와 함께 통합사무국장에는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이 보임됐다. 인재육성위원장(김창근 의장 겸임)과 커뮤니케이션위원장(김영태 사장)은 유임됐다.

이를 통해 그룹 최전선에 있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합리화하고, 조직 개편 등 전략적 혁신을 구상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김창근 의장은 “경영환경 악화와 경영공백 장기화를 돌파하기 위해 전략적 혁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이를 주도할 리더십 쇄신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총 117명으로 지난해 141명 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신규 임원수는 100명이었으나, 올해는 87명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ㆍ정경환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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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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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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