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처음으로 ‘바나나우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델라페 컵얼음’이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압도적인 판매 수량을 보이며 판매 2위인 ‘바나나우유’보다 약 2.8배나 더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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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씨유)는 편의점 컵얼음의 판매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이스드링크 외에도 탄산음료, 냉장주스, 차음료 등 다른 음료들과의 섞어 마시기가 다양하게 시도되면서 개별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말 그대로 600원짜리 조연이 주연이 된 것. 올 한 해 동안 ‘CU(씨유)’에서 팔려나간 컵얼음만 해도 무려 4600만개나 되고 6~8월 여름철 점당 일평균 판매량은 커피 판매 1위 ‘레쓰비’보다 약 8배나 높게 나타났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1~4위 순위는 ‘델라페 컵얼음’부터 ‘레쓰비 마일드’까지 지난 해와 동일하지만 5위 아래부터는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제주삼다수’가 지난 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껑충 뛰었고 PB제품인 ‘미네랄워터’ 역시 기존 제품보다 30~40% 저렴한 알뜰한 가격을 앞세워 단숨에 6위까지 치고 올랐다. 실제, 생수는 최근 1인가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해보다 25.2%나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해마다 꾸준히 판매 상위권을 지켜오던 맥주는 올해 체면을 구겼다. SNS를 통해 퍼진 루머가 논란이 되면서 지난 해 5위였던 ‘카스캔’은 올해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매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던 ‘츄파춥스’도 올해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대신 ‘박카스F’가 그 자리를 채웠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