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주(11월 24일~28일) 코스피 지수는 악재와 호재 사이에서 1980선대까지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금리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총재의 자산매입 규모 확대 발언 등은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친 주식시장 발전방안과 국제유가 급락 소식이 오름세를 제한했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7개 증권사들이 추천한 13개 종목 가운데 시장 대비 1%p 이상 수익을 낸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과반이 넘는 8개 종목이 시장 대비 1%p 이상 하회했다.
SK증권으로부터 추천 받은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1주일 만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직전주에 20%대 급등한 삼성SDS는 한 주간 13.25% 떨어졌다. 시장 평균 대비 14.06%p 부진한 것이다.
최근 삼성SDS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등 글로벌 지수 편입에 따른 호재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편입 이벤트가 마무리 되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는 등 수급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삼성SDS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27일 순매도로 전환했다.
SK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있지만 저성장 국면 속 실적과 스토리를 겸비한 주식"이라며 "외국인 지분율 2%대를 고려할 때, 향후 외국인 지분율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분석한 바 있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대우조선해양도 9% 이상 급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28일 일간 기준으로 7.66% 이상 급락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이 매력이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했었다.
신한금융투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LG이노텍도 8% 가까이 하락, 시장 평균 대비 8.74%p 부진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LG전자와 제일약품도 각각 시장 평균 대비 4.01%p, 3.42%p 하회했다.
반면 유안타증권이 추천주 이름에 올렸던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평균 대비 7.98%p 선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4거래일 연속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50만원을 회복했다.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뛰어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및 아시아 퍼시픽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 증가의 최대 수혜주로 2018년 국내 매출의 약 절반이 면세점 매출에서 창출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은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로부터 추천받은 LG생활건강도 1.96% 뛰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이 추천한 삼성생명은 1.67% 상승, 시장 평균 대비 0.86%p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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