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대형 김상현 등 9명 특별지명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KT 위즈 특별지명 명단이 공개됐다.
KT 위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28일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 선수 9명을 발표했다. KT 위즈가 특별지명한 선수는 이대형(KIA), 김상현(SK), 배병옥(LG), 정현(삼성), 장시환(넥센), 이성민(NC), 정대현(두산), 윤근영(한화), 용덕한(롯데)이다.
KT 위즈 특별지명 발표는 당초 29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긴 이날 공개됐다.
KT 위즈 특별지명 명단 중 가장 화제가 된 사람은 KIA의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작년 FA 자격을 얻어 KIA와 4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고,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22도루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KIA는 투수 자원 확보를 위해 이대형을 20인 보호 선수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KT 위즈는 이대형에 대해 "공수 모두 뛰어나고 경험도 풍부해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해 특별지명했다"고 밝혔다.
SK의 김상현도 다시 조범현 감독 휘하에 들어가게 됐다. 김상현은 조범현 감독과 함께 2009년 KIA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롯데의 1군 출신 용덕한의 합류도 신생팀인 KT 위즈의 전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용덕한은 포수 자원으로 1군에서만 474경기를 뛰었다.
KT 위즈의 특별 지명 명단에 예상보다 많은 4명의 투수 윤근영(한화), 이성민(NC), 장시환(넥센), 정대현(두산) 등이 이름을 올려 눈에 띈다.
또 삼성의 내야수 정현은 12월 군입대 예정이었으나, KT 위즈는 2년간의 공백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과감히 특별지명했다.
KT 위즈의 조범현 감독은 이번 특별지명 기준으로 "즉시 전력이 도움이 되는 선수되, 미래가치와 신구 조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런트와 코치진이 많은 협의를 했다. 결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지명이란 신생팀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신생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각 구단에서 정한 20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들 중 1명씩 선정해 팀으로 데리고 올 수 있는 제도다. KT 위즈는 특별지명으로 데려온 각 선수에 대한 보상금으로 각 구단에 10억원씩 지급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