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에 10월중 주택매매가격 상승세
[뉴스핌=정연주 기자] 10~11월 주택담보대출의 용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구입용 이외로 쓰였다는 답변이 절반에 달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14년 4분기호, 이하 골든북)'을 보면 금융기관 69개를 대상으로 10~11월 신규취급된 주택담보대출 용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주택구입용이 50.3%, 주택구입용 이외가 49.7%로 집계됐다.
![]() |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 <자료=한국은행, 국민은행> |
부동산중개업소 99개를 대상으로 주택거래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도 시행됐다. 그 결과 10~11월 주택구입 문의 및 거래건수(월평균 기준)가 전 분기와 비슷하다는 응답비중이 절반(각각 47.5%, 54.5%)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동남권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대경권, 수도권 등은 문의 및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대 한은 지역통할실장은 "전국을 권역으로 나눠서 상호 비교하다보니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좀 낮게 나온 측면이 있으며,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 일부 지역이 부동산 경기 흐름과 다르다고 판단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강원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호남권에서는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주택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호남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세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은은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부의 부동산대책 등에 따라 부동산 매매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전세가격도 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