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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크리스마스가 빨라졌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두고 외식업계가 다양한 마케팅을 서둘러 진행하는 탓이다. 최근 크리스마스 수요가 앞당겨지는 추세를 적극 반영하면서 동시에 크리스마스 특수를 선점하려는 업계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는 외식업계 연중에 몇 안되는 대목 중 하나다. 연인이나 가족 모임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연말 실적이 달라진다. 외식업계가 앞다퉈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당기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최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캐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케이크 2종을 선보이면서 크리스마스 수요 잡기에 나선 것. 이는 지난해 보다 약 열흘 이상 빨라진 것이다.
더불어 뜌레쥬르는 사회공헌 캠페인 ‘착한캐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도 크리스마스 선물인 ‘사랑의 실키롤케익’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한국구세군으로부터 전달받은 미니 자선 냄비를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 설치하고,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모인 금액은 구세군에 전달,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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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카페베네는 압구정 갤러리아점과 신사역 사거리점 등 대표 매장 2곳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 수천개의 LED를 밝히는 야간 점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 갤러리아점은 산타클로스와 굴뚝을, 신사역 사거리점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콘셉트로 각각 색다른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도 최근 서울 대학로 커뮤니티 스토어에서 크리스마스 나눔 모금 행사를 전개하는 등 연말 분위기를 앞당기는 중이다. 아울러 최근 스타벅스에서 출시된 ‘스타벅스 플래너’는 출시 20일만에 10만개가 소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이미 국내 주요 특급호텔은 모두 로비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면서 한껏 분위기를 내는 중이다. 이들은 저마다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출시하고 크리스마스 당일 다양한 디너를 선보이고 있다.
외식업계가 이처럼 크리스마스에 일찌감치 나선 것은 추석 이후 이렇다 할 소비심리가 개선도지 않는 상황에서 연말 성수기를 앞당기기 위한 의도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기에 형성하면서 외식이나 선물 등의 수요 기대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앞당겨 조성하면서 크리스마스 특수를 기대하는 중”이라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