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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매치' 포스터(왼쪽)와 '국제시장' 포스터 [사진=NEW,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전작에서 한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치던 이들이 제대로 붙었다. 영화 ‘신세계’의 이정재, 황정민과 드라마 ‘상속자들’ 김우빈, 박신혜, 이민호가 올겨울 극장가 점령을 예고, 흥행 릴레이의 시작을 알렸다.
■ 영원한 동지는 없다…‘신세계’ 브라더 이정재 VS 황정민
‘인터스텔라’의 무서운 기세에 한국영화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3년 전국에 ‘브라더’ 열풍을 몰고 온 ‘신세계’의 의형제 이정재와 황정민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먼저 26일 전야 개봉하는 ‘빅매치’는 2012년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을 시작으로 2013년 ‘신세계’(468만), ‘관상’(913만)에 이르기까지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정재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액션 영화다. 극중 이정재는 불굴의 파이터 최익호를 열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약 3주 뒤인 12월17일 개봉을 확정한 ‘국제시장’은 이정재의 ‘브라더’ 황정민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영화는 오직 가족만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네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장르를 불문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했던 황정민은 극중 덕수를 연기,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할 예정이다. 제작비 180억 원을 투자한 영화는 지난 2009년 ‘해운대’로 1145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정재는 앞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그래도 3주 정도 개봉 시기가 차이 난다. ‘국제시장’ 역시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영화적 색깔이 워낙에 다르니까 ‘명량’과 ‘해적’처럼, 같은 시기라도 두 작품 모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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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술자들', '상의원', '강남1970'(왼쪽부터)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
■ 끝나지 않은 삼각관계…‘상속자들’ 김우빈♥박신혜♥이민호
지난해 겨울 1020 세대들을 사로잡았던 ‘상속자들’의 주역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삼각 로맨스를 펼친 제국고 동기 김우빈, 박신혜, 이민호가 차례로 신작을 선보이며 올겨울 극장가 점령을 예고한 것.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는 김우빈이다. 그는 내달 24일 ‘기술자들’로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렸다. 극중 김우빈은 어떠한 금고든 열어내는 업계의 마스터 키 지혁 역을 맡아 역대 가장 섹시한 금고털이 기술자로 변신한다. 김우빈은 고난이도 액션은 물론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겠다는 각오다.
김우빈과 이민호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신혜는 오는 12월 ‘상의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 조선최초 궁중의상극. 박신혜는 첫 사극에서 삶이 전쟁터인 왕비를 연기, 화려한 궁중 의상의 향연 속에서 한층 더 빛나는 아름다움을 과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나 너 좋아하냐”는 한 마디로 여심을 홀렸던 이민호는 ‘강남 1970’으로 또 한 번 여심 사냥에 나선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호는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건 위험한 청춘인 종대로 선배 김래원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이처럼 ‘신세계’의 브라더와 ‘상속자들’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들이 펼칠 연기 대결은 올겨울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