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새 수호신 오승환 [사진=유튜브 캡처] |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한신이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오승환을 잡기 위해 부엌이 딸린 호텔 물색에 나섰다고 24일 보도했다.
한신의 움직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승환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신과 2년 계약이 종료되면 미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신이 오승환의 요구조건을 세세히 맞춰주면서 성의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신 관계자의 생각과도 일치한다.
한 관계자는 “오승환이 내년 시즌에 부엌이 딸린 호텔에서 머물고 싶다고 전해왔다”며 “구단 입장에서는 세세한 요청도 들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고베에서 머문 한신의 다른 외국인선수와 달리 오사카에 자리한 맨션에서 지냈다. 오승환은 2014 시즌 중반 호텔에서 머물 수 있냐고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가을 한신과 2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올 시즌 64경기에 나서 2승4패39세이브(평균자책점 1.76)를 기록, 한신의 특급마무리로 떠올랐다. 오승환은 일본진출 첫 해에 거둔 빼어난 성적에 힘입어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