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엔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미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에 하락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동반 약세를 보였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주간 0.47% 내렸다.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연기 발표에 원화 대비 엔화의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늘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달러/원 환율 급등을 부추기며 주식시장에서 기관 매도세를 부추겼다.
소유형 기준 모든 펀드가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가 한 주간 0.47%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중소형주식펀드가 -0.45%, K200인덱스펀드와 일반주식펀드 또한 각각 -0.38%, -0.36% 수익률로 전주대비 부진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삼성SDS의 상장에 힘입어 4.35%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66개 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268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3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펀드가 하락한 가운데, 경기방어 종목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은행, 조선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하위권에 자리했다.
중국 내수테마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1.57% 상승하며 성과 최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은행 업종의 부진으로 KRX Banks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52% 하락하며 주간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은 일본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에 강세를 보였다. 주간 국내채권펀드는 0.14%의 수익을 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