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다시 불거진 엔화 약세 우려로 1950선까지 밀렸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83포인트(0.45%) 내린 1958.04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결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엔저 현상이 더 심화됐으며, 이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결과를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해석했고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있었다는 점 때문에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것이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118엔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28억원 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3억원, 619억원 팔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4억원, 1853억원 매수해 전체 190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0.78% 올랐다. 은행업은 6.97% 급락했다. 운수창고업과 통신업도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가 7% 넘게 급등하면서 39만8000원에 마감해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4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날 삼성화재와 POSCO가 각각 0.51%, 0.34% 상승한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엔저 우려에 각각 2.33%, 1.77% 내렸다. 삼성전자도 0.66% 내린 1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7%) 내린 539.93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