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서건창이 MVP를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넥센히어로즈의 내야수 서건창(25)이 MVP에 선정됐다.
1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서건창은 최다 안타와 득점, 타격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이어 서건창은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까지 수상했다.
서건창은 유효표 99표 중 77표를 차지하며 같은 팀 박병호와 강정호를 압도적 차이로 제쳤다. 이에 서건창은 트로피와 3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는다.
서건창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10안타를 기록했고, 135득점으로 신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프로야구사를 새로 썼다. 그는 타율 0.370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도루 48개로 3위, 출루율 0.438로 4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서건창은 지난 2012년 신인왕을 수상할 때도 엄청난 화제였다. 당시 그는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건창은 류현진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MVP 수상 직후 서건창은 "어려운 시기에 중도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왔던 것이 오늘의 영광스런 자리까지 오게된 것 같다"며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은데 일일이 감사 인사를 못해 죄송하다"고 모교 스승과 넥센 히어로즈의 프런트,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이어 서건창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시작했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실패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치렀다"며 "내년에도 저 자신을 속이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을 흥분시키는 '게임 메이커'가 되겠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특히 히어로즈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