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들짝 놀란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17일 라트비아와 가진 유로2106 예선전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진 주포 아르연 로번을 바라보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 라트비아에 6-0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AP/뉴시스] |
네덜란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6 A조 예선 라트비아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31)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0 완승했다.
FIFA랭킹 99위인 라트비아를 두들긴 네덜란드는 2승2패(승점6점)로 상위권 진입이 가능해졌다. 경질설이 나돌았던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으로서는 라트비아를 큰 점수 차로 사냥한 것이 누구보다 다행이었다.
이날 네덜란드는 로빈 반 페르시가 전반 6분 헤딩골을 터뜨리며 라트비아에 앞서갔다. 전반 35분 이번엔 로번이 반 페르시의 패스를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기선을 제압한 네덜란드는 라트비아를 상대로 전반 42분(훈텔라르), 후반 33분(제프리 브루마), 37분(로번), 44분(훈텔라르) 네 골을 더 몰아치며 라트비아를 6-0으로 완파했다.
라트비아에 크게 이긴 덕분에 히딩크 감독도 숨통이 트였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전 사퇴 공약을 내거는 초강수를 꺼내며 선수들의 필승을 독려했다. 라트비아를 잡은 네덜란드 사령탑 히딩크는 절박한 상황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불꽃승부를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