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SDS로의 자금유입과 원화 약세 현상으로 1940선까지 밀렸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5.37포인트(0.78%) 내린 1945.14에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아직 주가지수에 반영이 안된 삼성SDS로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를 끌어 내렸다는 분석이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가들이 상장 첫날인 삼성SDS에 투자하기 위해 다른 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빼오면서 증시가 하락했다"며 "삼성SDS는 아직 지수에 반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원화 약세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약세로 환율이 1100원까지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93억원, 1829억원 팔았고 기관이 3838억원 샀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가 2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가 2423억원 매수로 전체 239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과 전기가스업이 각각 0.36%, 0.21% 올랐다. 종이목재업과 은행업은 1% 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화재가 1.39% 오르고 SK하이닉스도 0.21% 상승했다. 상장 첫 날이었던 삼성SDS는 차익실현 매물에 12.50%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7포인트(1.05%) 내린 541.93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