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건설담당 애널리스트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냈던 건설업종이 내년 하반기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가 상승폭도 현재 밸류에이션 기준 1배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년내 1.5배로 늘며 50% 안팎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베스트 애널리스트 초청, 2015 산업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과거 해외 저가수주 물량이 내년 상반기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경영정상화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작년 최악의 실적을 냈던 건설업종이 올해 실적개선 추세를 보이는데, 내년에는 이익개선폭이 더 클 것"이라며 "상반기보다는 내년 하반기 실적개선이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1배 수준인 PBR도 내년 하반기까지 1.5배 수준까지 치솟아 주가 역시 50% 가량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는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실수요자의 신규분양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부의 부동산 보완정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회 법안처리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플랜트시장에 대해선 "중동지역 공사발주는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라며 "다만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한 플랜트 시설확충과 이란재제 해지가 지연될 경우 중동지역 공사발주는 감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