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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거포대결이 예상되는 넥센 박병호(왼쪽)와 삼성 이승엽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1승씩을 주고받은 삼성라이온즈와 넥센히어로즈가 운명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격돌한다.
삼성과 넥센은 7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홈구장에서 삼성을 맞는 넥센은 5일 에이스 소사가 난타 당하면서 7-1로 크게 패한 만큼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날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은 각각 장원삼과 오재영이다. 양팀을 대표하는 좌완 대결인 데다 한국시리즈 향배를 가를 3차전인 만큼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좌완 투수들의 선발 경쟁만큼이나 눈여겨볼 것은 타선. 1차전에서 넥센 강정호의 홈런포에 무릎을 꿇었던 삼성은 2차전 초반 소사에게 무려 6점을 뽑으면서 무서운 타력을 과시했다. 나바로의 투런포는 물론 침묵하던 6번 이승엽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잠에서 깬 삼성 타선을 오재영이 얼마나 눌러 막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승엽은 2차전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를 누르고 포스트시즌 개인통산 최다홈런기록(14개) 보유자가 됐다.
넥센 팬들로서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박병호의 부활을 기대할 만하다. 1차전에서 답답했던 박병호는 2차전 삼성 선발 윤성환의 매서운 구위에 동료들이 꽁꽁 묶인 사이 시원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거포본능에 눈을 떴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시즌 5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두 타자가 벌일 홈런경쟁도 관심사다.
입동 추위를 날릴 삼성과 넥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후 6시30분 MBC에서 생중계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