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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장철이 다가오며 절임배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절임배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각 지역 농협협을 비롯 대기업까지 앞 다퉈 진출하고 나선 것.
7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절임배추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배추가격이 폭락하면서 김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특히 절임배추는 올해 늘어난 김장 수요에 가장 특수를 누리는 제품으로 꼽힌다. 김장을 위해서는 배추를 손질하고 소금물에 절여야 하는데, 이는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과정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각 가정에서 절임배추를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절임배추를 직접 주문해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절임배추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매년 29% 이상 신장하고 있다. 특히 상품김치 판매량을 처음으로 추월했을 정도로 급격하게 시장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가 절임배추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같은 성장성 때문이다.
현재 절임배추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대상FNF, 풀무원, 아워홈, 동원F&B 등이 꼽힌다.
대상FNF와 풀무원은 2009년께, 아워홈은 2011년에 각각 절임배추 시장에 진출했고, 동원F&B는 올해 처음으로 절임배추 판매를 개시했다.
이들의 성장률은 괄목할만하다. 대상FNF 종가집의 절임배추는 매년 500% 이상 성장해왔고 풀무원 역시 2010년 대비 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아워홈도 올해 전년 대비 200% 매출이라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다만 현재 전체 시장으로 봤을 때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각 지역에서 제조·판매하는 절임배추 시장이 산발적으로 퍼져있고 지역 농가에서 진행하는 절임배추 판매의 비중이 높기 때문.
특히 지역별로 보면 전라남도 해남의 절임배추가 전체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식품 전문기업의 절임배추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절임배추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