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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 논란 '정면 돌파'

기사입력 : 2014년11월06일 17:22

최종수정 : 2014년11월06일 17:22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연비 25% 올려"

<현대·기아차는 6일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3대 방안을 추진해 2020년까지 기업 평균 연비를 25% 향상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은 에쿠스 타우 5.0 GDi 엔진>
[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비 개선을 위한 전사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외에서의 연비 과장 사태와 쏘나타와 제네시스 등 주력 신차의 연비저하로 인해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6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브랜드의 평균 연비를 올해 수준에서 25% 향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를 위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TF'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 연비 향상 목표와 실행 방안을 수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3개의 중점 분야로 나눠 연비를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재 보유 중인 10종의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솔린 엔진으로는 배기량 별로 카파와 감마, 누우, 세타Ⅱ, 람다Ⅱ, 타우 엔진 등 6종이 있으며 디젤 엔진에는 U, R, A, S 등 4개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교체 대상 엔진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가솔린 엔진에서는 쏘나타와 K5  등에 장착되는 누우 엔진과 모닝과 레이 등 소형차에 탑재되는 카파 엔진의 개선 모델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신규 터보엔진 터보엔진 개발도 확대해 전체적으로 가솔린 엔진 부문에서 11~13%의 연비향상 효과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디젤에서는 투싼IX와 스포티지R,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 등에 적용된 R엔진을 대체할 신형 엔진 등을 개발해 16~18% 연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카파 4속, 카파 CVT, 6속(감마, 세타, 람다), 감마6속 DCT, 감마7속 DCT, 람다8속, 람다 후륜8속으로 구성된 변속기 부문에서도 기종수 확대와 전달효율 개선 등을 통해 연비를 2~9%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차량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을 위해 현재 33~52%인 초고장력 강판 비율도 오는 2018년에는 48~62%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종 중량을 평균 5% 이상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최근 자동차 시자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중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모델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라인업도 보강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놓은 연비향상 로드맵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에서부터 불거진 연비과장 논란에 따른 오명을 떨쳐버리기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는 연비과장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집단소송 합의금으로 3억 9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환경청(EPA)과 기아차와 합쳐 총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비록 연비 논란의 중심에 서기는 했지만, 미국 EPA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비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이번 연비 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초 EPA가 발표한 자동차 브랜드 연비 조사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비 수정을 이유로 순위에서 누락됐다.

다만 EPA가 파악한 현대차의 수정 평균 연비는 2013년 모델 기준으로 29.0mpg 수준으로 28.1mpg의 연비로 1위를 차지한 마쯔다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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