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규제 여파…전문의약품 매출 타격
[뉴스핌=김지나 기자] 동아에스티의 3분기 영업실적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 대비 9.7%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1.9% 줄어든 13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영업익, 매출액이 역신장한 이유는 지난 7월부터 실시된 리베이트 규제책 '리베이트 투아웃제' 여파로 영업활동 위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영업활동에 대한 보다 강화된 공정경쟁규약 프로그램(CP)의 적용으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문의약품부문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의 3분기 매출은 80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8.7% 떨어졌다.
주요제품을 살펴보면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103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34.6% 감소했으며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는 50억원으로 8.2% 줄었다. 자이데나는 10.6% 떨어진 23억원을 거뒀다. 다만, 플리바스(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16.5% 증가한 18억원을 올렸다.
3분기에는 해외수출 마저도 작년보다 위축됐다. 작년보다 19.5% 하락한 237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해외수출부문에서는 캔박카스와 성장호르몬 등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WHO(세계보건기구)의 주문 지연으로 항결핵제 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수출이 감소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