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주간 1.42% 올라
[뉴스핌=백현지 기자]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호실적에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도 1%대 성과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1.42%의 수익을 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펀드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로 전환됐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2.59%,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98%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74% 상승했고, 해외채권형 펀드는 0.49%, 커머더티형도 0.20% 올랐다.
특히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로 북미주식펀드는 4.70%의 수익을 거두며 5주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유럽주식펀드도 4.16% 수익률로 반등했다. 그리스 증시와 국채 가격(10년 국채금리 하락)이 급등해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을 주도한 그리스 재정 우려가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공적연금(GPIF) 투자 기대감, 엔화 약세 등에 일본주식펀드도 3.23% 상승했으며 인도주식펀드도 1.93%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중앙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에도 불구,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확산돼 1.13% 상승에 그쳤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간 7.82% 급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며 러시아주식펀드도 1.20%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0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83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성과 상위 펀드에는 헬스케어섹터 펀드를 비롯해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의 동반 상승으로 북미주식, 유럽주식 펀드들이 자리했다.
개별펀드 별로 보면,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상장지수(주식)' 펀드가 7.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NASDAQ Biotechnology)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 흐름을 탔다.
성과 하위에는 대부분 브라질주식펀드와 글로벌 신흥국증시펀드들이 대거 자리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는 8.86% 하락했고, ‘JP모간브라질자(주식)A’펀드 및 ‘KB브라질 자(주식)A’ 펀드도 각각 8.13%, 7.50%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