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후강퉁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상륙했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저성장 시대에 중국 본토라는 새로운 투자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24일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장은 "후강퉁(상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시행으로 상해A주 가운데 SSE380, SSE180지수의 구성종목과 상해A 및 홍콩 H 동시상장 종목 등 약 568개 종목에 투자가 가능해진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물론 SSE지수와 상해A 및 홍콩 H 동시상장 종목의 변화에 따라 종목 수는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외국인은 상해 A주에서 총액기준 3,000억 위안(순매수기준)을 보유가능하고, 일일매매한도액은 130억위안이다.
중국 본토 투자와 관련해서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펀드나 랩 형태의 간접투자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간접투자를 통해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해외투자를 통해 더 높은 기대수익을 갖는 투자자들에게는 후강통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막상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이에 저평가 됐지만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아 보인다.
우리 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에 처음 개방되었을 때 외국인들의 바구니에 담겼던 기업들은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저평가 기업들이었다.
오 팀장은 "후강통으로 거래 가능한 568개 종목 중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381개 종목을 대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내년까지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기업들이 관심권"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