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22일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30분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KT-1P(Peru) 기본훈련기 1, 2호기를 페루에 인도했다"며 "이번 페루수출은 KAI의 남미진출의 교두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페루와 2억 달러(2200억원)의 KT-1 계열 20대 계약 후 KAI가 본격 납품을 개시하면서 이를 계기로 칠레,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에 훈련기 수출이 기대된다.
더불어 KC-100 비행입문기, T-50 고등훈련기 등 수출 기종의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Latin America)지역은 브라질 엠브라에어(Embraer)가 있기 때문에 공략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기술적, 정치적 관계 때문에 KAI가 페루와 계약서를 서명할 당시만 해도 업계는 수출을 믿지 못하는 분위기 팽배했다.
이는 세계 기본훈련기 시장에서 엠브라에어의 EMB 312 투카노(Tucano)와 EMB 314 슈퍼투카노의 경쟁력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었다.
김 연구원은 "KAI는 해외 각국으로부터 KT-1 훈련기 추가 수주 가능하고 향후 수리부속(PBL) 계약을 통해 양적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