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7일 이전 교섭재개 조율"
[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 무기한 연장 방침을 철회하고 다시 교섭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7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21일부터 현장교섭위원 수련회를 열어 오는 27일 이전에 교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교섭 재개 방침에 대해 노조 측은 "지난 16일 김환구 신임 안전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과의 만남에서 사측이 노동조합의 자율성을 방해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고 공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미흡하지만, 노사관계의 신뢰구축의 전환점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사측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하면 투표 마감을 무기한 연장한 바 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3만 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3만 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 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안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