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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책임론] 전면개정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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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이달 초 시행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견도 분분하다. 단통법 전면개정 목소리부터 폐지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이통사와 제조사등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후 겨우 보름이 지났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보조금이 크게 줄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단통법 당초 취지는 보조금 집행을 투명화시켜 국민 누구나  보조금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후 분위기는 싸늘하다. 높은 단말기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단통법 자체의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조금의 차별은 해소됐으나 높은 단말기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는 것.

이는 단말기가 저렴하던 시기에 설정된 보조금기준이 지금 100만원 안팎의 단말기에 그대로 작용하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상대적 차별을 없앤다는 미명아래 보조금을 엄격히 규제하다 보니 온 국민이 단말기 거품과 폭리구조에 직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단통법 관련 긴급회의 / 이형석 기자

결국 낮은 보조금 기준과 높은 단말기 가격간의 갭(격차)이 확되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는 단말기 제조사와 유통점에도 직격탄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판매부진에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을 대변하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협회는 이달 14일 성명서를 내고 "단통법 때문에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며 "유통 건전화와 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제정된 단통법이 유통종사자의 생존권은 물론 법률 소비자인 국민 소비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다"며 단통법 폐지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법률은 모두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통신 사업자를 제외한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어버렸다"며 "법안을 만든 국회와 이를 관리해야 할 행정부는 혼란만 부추긴 채 무책임하게 손을 놓고 있고 이를 틈타 통신사는 엄청난 잇속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단통법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모두에게 피해와 불편만을 낳고 있는 것이 확인된 이상, 이 법안은 더 이상 존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당장 폐지하거나 선량한 방향으로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쯤되자 단통법의 개정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그렇지만 당장 단통법이 개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현재 시행되는 단통법의 테두리 안해서 안착되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최양희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이동통신사 및 휴대단말 제조사 대표 간담회'에서 현재 시행되는 단통법이 제대로 자리잡는데 참석한 각사 대표에게 협조를 구했다. 한발 더 나가 최 장관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단통법의 책임이 이통사와 제조사에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최 장관은 "단통법이 시행된 후 오히려 국민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불만과 함께 통신요금과 단말기 출고가 인하를 요구하는 국민과 정치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국민이 느끼는 가계통신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데 통신사와 제조사의 이익은 지나치게 많다는 국민의 차가운 시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단통법의 취지와 다르게 소비자가 아닌 기업 이익만을 위해 이 법을 이용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소비자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단통법 시행을 계기로 국내 이통사와 제조사들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성준 위원장 역시 최 장관과 같은 맥락에서 말을 이었다.

최 위원장은 "소수의 이용자들만 높은 보조금을 지급받는 체제에서 단통법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고루 보조금이 지급되는 체제로 바뀌어 체감하는 통신비용이 더욱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이로 인해 이통사와 일부 제조사만 이득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아이폰 출시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제조사들이 이만큼 성장했지만 지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 외국산 폰을 쓰겠다는 이야기를 국민들이 거침없이 한다"며 "기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이겠지만 그 보다 앞서 국민의 신뢰가 우선"이라며 우회적으로 단말기 제조사의 가격인하를 압박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단통법이 당장 개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밝힌 정부 입장이 단통법의 근본적인 문제가 높게 책정된 가격이라는 것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정부가 단통법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한 카드로 이통사와 제조사의 가격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이통사와 제조사는 조만간 가격인하를 포함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다시 만나기로 했냐'는 질문에 대해 "이런 회의는 가급적 안하는 게 좋겠다"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단통법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각 사가 얘기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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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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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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