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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금리 하한까지는…" 이주열, 기준금리 '마지막'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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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 기본적 시각에 차이 없다"‥한 번은 내릴 듯

[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세 달간 기준금리를 두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펼쳐왔던 '밀당(밀고 당기기)'이 이번 주 일단락 될까.

이 총재가 오는 15일 열리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동시에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p) 내릴 경우 마지막 인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

자본유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1%대 기준금리는 어렵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2.25%며 역대 최저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연 2.00%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 총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우선 정책금리가 현재보다 내려갈 경우 자본유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하면서도, 한 번 정도의 인하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입장을 취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가 많이 낮아지면 자본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최 부총리가 (자본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한 것은 '현재로서는, 한번 정도 (금리를) 내리면 괜찮은데'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목 하한 금리를 어느 연구소에서 1.76%로 주장했다는데 추정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값이 나올 수 있다"며 "또한 어디까지 갈 수 있다고 했을 때 거기까지 너무 가까이 가는건 안 좋다"고 지적했다.

또 "오차가 있을 수 있는데 만약 (하한) 가까이 갔다가는 (자본유출 등)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나치게 과감하게 가는 것은 경제정책을 하는 데서 좀 피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최근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흑자, 재정여건 등을 고려할 때 자본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한편, 정부와 한은의 경기인식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재는 "거의 차이가 없다"며 "기본적 시각에 차이가 없는데 방점 찍는 것은 다를 수 있지 않은가"라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최근 재정·통화정책 만으로는 경제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밀어붙이는 최 부총리와 거리를 둬 왔다.

이 총재는 이어 "기재부는 기재부, 한은은 한은이니 어찌보면 그 정도 견해 차는 당연한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한은과 기재부가 다른 부분을 강조할 수는 있지만, 우리경제 활성화라는 큰 틀에 있어서는 함께 행동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기준금리 결정이 금통위원들의 고유한 권한인 만큼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인하 논거도, 동결 논거도 일리가 있다"며 "금통위원들이 전날까지도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끝까지 보고 본인 카드를 끝에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저 멘트만 보면 한 번은 내리지만 추가인하는 어렵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일단 2%는 현 상황에서 잠정적 하단으로 봐야겠다"고 판단했다.

NH농협증권 김지만 연구원은 "10월 금리인하가 단행된다면 채권금리는 10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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