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기준금리 25bp 내려, 올 GDP 0.08%p 기여"

기사입력 : 2014년10월10일 15:02

최종수정 : 2014년10월10일 15:02

작년 국감 분석, "소비심리 개선하지만 소득감소 효과도"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주로 바짝 다가옴에 따라 8월에 이어 또 다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를 두고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0월 또는 11월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연일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경계감도 관측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한은은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한은은 금리인하로 가계소비가 증대되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소폭이나마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은 '국정감사 요구자료' 등 최근 한은의 발표 등을 종합해보면, 지난 8월 기준금리가 2.50%에서 2.25%로 인하됨에 따라 우리나라 가계가 갚아야 하는 이자비용은 연간 2조8000억원 감소하는 반면 가계의 이자소득은 4조4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에는 예·적금과 공적연금 등 가계저축에 더해 전월세 보증금 등이 포함되는데 우리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크기 때문에 금리인하가 가계소비를 제고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이에 금리인하가 민간소비를 보다 위축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문우식 금통위원은 지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하며 "금리인하가 소득 1분위에서 5분위까지 모든 소득분위에서 이자수지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금리인하는 이자비용 감소로 인한 소비증가보다는 이자소득의 감소로 인한 소비감소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금리인하가 가계의 부채를 증가시키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민간의 소비 활성화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가계부채는 앞으로 1년간 0.24%p 정도 증가한다.

이 총재 역시 지난 7월 한 민간 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부채 증가를 어느 정도 감수한다는 뜻"이라며 "가계부채 증가가 중기적으로 소비 여력을 제약하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과 소비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뜩이나 많은 가계 부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소비 확대에 기여하는 정도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금리인하가 기업의 투자나 가계의 소비심리 그리고 자산가격에 미치는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은은 정책금리 인하가 미미하나마 성장률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통해 "2013년 5월 25bp 인하로 올해와 내년(2014년) 성장률이 각각 0.04%p, 0.08%p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은은 오는 15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 7월 전망 당시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8%, 4.0%이라고 내놓았지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총재는 지난 국감을 통해 올해 성장률이 3%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