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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업종] (42) 황금 10년 대박 예감, 中 정보보안 산업

기사입력 : 2014년10월08일 17:27

최종수정 : 2014년10월14일 16:36

4중전회 모바일 테마 업종 부상, 관련주 주가 급등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최대 황금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기간(1일~7일) 휴장했던 증시가 8일 재개장 첫날부터 오름세(상하이종합 2382.79포인트, 0.80%상승)를 보인가운데   2%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끈 업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정보보안 분야다.

정보보안 분야는 현재 대다수 중국 로컬 증권사가 꼽는 유망 업종으로 부상했다. 화태(華泰)증권 등 중국 증권사들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정보보안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7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군사위원회의 '군대 정보보안 강화 공작에 대한 의견' 인쇄 및 배포를 비준, 중국 군대의 정보보안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8일 중국 증시에서 정보보안 종목 주가가 들썩였다.

◇중국정부 '정보보안'  집중 육성 

사실 작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의 기밀 폭로 사건인 '스노든 폭로 사건' 이후 중국 정부는 국가정책적 측면에서 정보보안을 중시하고 있다.

작년 11월 중국 정부는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안보위원회′설립을 결정했으며, 올 2월 ′중앙네트워크안보 및 정보화 지도소조′를 출범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자국 금융기관에 IBM 서버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하는 등 중국 정부의 정보보안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이처럼 중국 당국의 정보보안에 대한 중요성 증대 외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 발달에 따른 정보유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 정보보안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전문기관들은 분석했다.

중국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률이 54.9%로 전년보다 9.8%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결제가 바이러스의 주요 공격 대상이며, 재산은 물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컴퓨터바이러스응급처리센터가 중국 정부기관 공식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정보보안이 취약한 상태였다.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 폭발성장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결제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정보보안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4년 중국 지불·결제 서비스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규모는 1조2197억 위안(약 201조원)으로 전년대비 707%가 늘었다. 2017년에는 2조 위안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스마트기기 사용자 가운데 모바일 결제 이용자 수는 3억8000만명에 달한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은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IT시장조사 전문기관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Research)가 최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중국 모바일 보안시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내 모바일 보안 앱 사용자는 4억2400만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모바일 쇼핑, 금융결제 등 서비스 이용이 급증세를 보였지만, 그만큼 보안 취약점도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는 상반기 스마트폰 정보보안 문제에 노출된 이용자 중, 8.2%가 모바일 결제로 인한 정보유출 피해를 당했다고 소개했다.

텐센트의 모바일 정보보안 솔루션 '텐센트모바일버틀러' 마케팅 행사에 참석한 한류스타 김수현.[출처=인민망(人民網)]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인터넷 업체들간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반기 모바일 정보보안 시장에서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치후(奇虎)360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360모바일세이프(360手機衛士)'가 점유율 71.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2위는 중국 IT공룡기업 텐센트의 '텐센트모바일버틀러(騰訊手機管家)'로 점유율이 37.8%에 달했다. IT대기업 바이두가 출시한 '바이두모바일가드(百度手機衛士)'는 점유율 13.9%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일부 중국 인터넷 기업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26일 텐센트가 개최한'텐센트모바일버틀러'의 선전 마케팅 행사에 한류스타 김수현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수현은 텐센트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향후 10년 정보보안 시장 '황금기'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수요 증대에 힘입어 중국 정보보안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보보안산업 12차 5개년 규획에서 2015년까지 670억 위안(약 11조7100억원)이 넘는 정보보안 시장을 육성, 연간 30%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문 뉴스포털 첸잔왕(前瞻網)의 산업연구원은 2013년 중국의 정보보안 시장 규모가 272억8700만 위안(약 4조77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 이후부터 연간 26.41%의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향후 정책 수혜가 잇따르면서 더욱더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초상증권은 향후 10년 중국 정보보안 시장이 황금기를 맞을 것이라며, 관련 유망 테마주로 치밍싱천(啟明星辰·Beijing Venustech, 002439.SZ), 뤼멍커지(綠盟科技·Nsfocus Information Technology, 300369.SZ), 웨이스퉁(衛士通·ChengDu Westone Information, 002268.SZ) 등 종목을 추천했다.

7일 중국 정부가 군 당국의 정보보안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들 정보보안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8일 뤼멍커지는 주가가 10% 폭등했고, 웨이스퉁과 치밍싱천도 주가가 각각 7.57%, 5.41%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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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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