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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미스 리뉴얼, ‘팜투테이블’로 외식업 새 도전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14:19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14:19

 

[뉴스핌=강필성 기자] 카페베네가 선보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가 제주 유기농 농산물 유통법인 모루농장을 만나 새롭게 탄생했다. 이달을 시작으로 블랙스미스를 ‘블랙스미스 by JULY’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루농장은 7일 ‘블랙스미스 by JULY’ 청담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기른 작물로 요리한다는 뜻의 ‘Farm to Table(팜투테이블)’ 컨셉의 새로운 형태의 블랙스미스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루농장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 생태농장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방방곡곡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직접 공수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스미스는 지난 2012년 카페베네가 외식사업 진출과 함께 설립한 브랜드지만 골목상권 침해 논란 및 동반성장위원회의 규제가 시작되면서 결국 올해 초 모루농장에게 매각했다. 때문에 ‘블랙스미스 by JULY’는 매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블랙스미스의 새 형태다.

박현정 모루농장 대표이사는 “동반위의 규제로 인해 블랙스미스 활동이 힘들어지자 브랜드를 살리기 위해 카페베네에서 넘겼다”며 “카페베네가 비싸게 넘길 수 있었지만 투자개념으로 저렴하게 넘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 주인을 맞이한 블랙스미스의 사업도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는 스타 셰프 오세득이 신메뉴 개발의 지휘자로 나서 R&D 총괄을 담당했다. 그는 서래 마을의 레스토랑 ‘JULY’를 운영하며 한국 특산물을 사용한 파인 다이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로 ‘블랙스미스 by JULY’에서 제대로 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블랙스미스 by JULY’는 친환경 조리법을 강조하며 스페인에서 친환경 주방 설비인 미브라사 참숯오븐(Mibrasa Charcoal Oven)을 들여왔다. 미슐랭 스타식당 중 친환경 조리방법을 선호하는 식당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븐인 만큼 조리 시 가스와 전기 대신 참숯의 열효율을 사용해 환경 오염도 줄이고 스테이크의 풍미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문 셰프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요리의 특징은 ‘블랙스미스 by JULY’의 대표 메뉴에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우를 28일 동안 드라이에이징(Dry Aging, 건조숙성)해 만든 ‘블랙스미스 T본 스테이크(100g 당 1만6500원)’와 ‘블랙스미스 L본 스테이크(100g 당 1만6500원)’는 고소한 육즙과 풍부한 향을 지니고 있어 쫄깃한 식감을 선사한다.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이에이징 방식으로 숙성한 소고기는 마블링이라고 불리는 근내(筋內)지방이 많은 고기가 아닌, 방목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 지방이 적은 한우를 숙성시켜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빅본 포크 스테이크, 클래식 포크 스테이크, 텍사스 핫 칠리 버거 플래터, BBQ 버거 파티 플래터 등 모든 메뉴마다 재료 본연의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전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찾는 데 주력했다.
 
오세득 셰프는 “친환경 농부의 정직함과 신선한 식재료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시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먹거리를 제공할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도 정직한 먹거리를 가지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모루농장은 당분간 가맹사업을 확대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블랙스미스는 카페베네의 브랜드 매각 이후 88개까지 늘었던 가맹점이 25곳으로 줄어든 상황.

박 대표는 “가맹점은 계약 만료일인 내년 6월 30일까지 관리를 하고 그 이후에는 가맹점의 선택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를 따라올 것인지 가맹을 이어갈 갈 것인지는 모두 가맹사업자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모루농장 측은 현재도 지금 문을 닫거나 손을 놓은 곳은 가맹점을 인수하는 중이다.

이와 별도로 ‘블랙스미스 by JULY’는 청담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에 위치한 직영점 3곳 외에 올해 중 제주 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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