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제약 신임 회장. |
창업주인 윤영환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대웅제약이 본격적으로 '2세 경영'의 돛을 올렸다.
29일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 19일 열린 지주사 대웅, 대웅제약 이사회에서 윤재승 부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임하고 후계구도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윤 신임 회장은 윤 전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1985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에서 검사를 지냈으며 1995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1995년부터 14년간 대웅제약 사장을 지내다 2009년 물러났으나 3년만인 2012년 6월, 대웅제약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당시 제약업계가 약가인하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자 회사 측은 윤 회장을 구원투수로 낙점했으며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앞서 윤 명예회장은 올해 자신이 보유하던 대웅과 대웅제약 지분을 산하 재단인 대웅재단에 넘겼다.
윤 명예회장은 지난 7월 대웅 주식 4.95%(57만6000주)를, 5월에는 1.76%(20만5000주)를 기부했다. 또 5월 대웅제약 주식 3.49%(40만4743주)를 재단에 출연했다. 이로써 윤 신임 회장은 지주사인 대웅 지분 11.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편, 윤 명예회장의 장남 재용씨(대웅 지분 10.51%)와 차남 재훈(9.70%)씨는 계열사인 대웅생명과학과 알피코프에서 각각 등기이사로 재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