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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투자 노렸던 블랙스톤, 제재 우려 철수

기사입력 : 2014년09월22일 10:55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0:55

3년간 마땅한 투자처 마련 못해…투자자도 불안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몇 년간 러시아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왔던 세계최대 사모펀드사 블랙스톤이 사업 철수를 준비중이다. 서방의 경제제재로 인해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투자자들까지 러시아 투자를 꺼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재시각)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공동창립자 스티븐 슈워츠만 회장이 3년 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국제자문위원회에 참여한 이후 줄곧 러시아 내 투자를 모색해왔다. 하지만 활동에 진전이 없자 블랙스톤은 현지 고용한 투자자문사와의 계약을 연장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관련 소식통은 이 같은 행보가 블랙스톤의 러시아 내 사업활동 종료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국와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심화되면서 러시아 내 서방 투자자들의 자산이 동결될 우려가 커진 것이 철수의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제재 이전에도 적합한 투자기회를 찾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식통은 "좋은 시절에도 투자처를 찾지 못했는데 나쁜 시절에는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블랙스톤뿐만 아니라 많은 서방 투자자들이 이미 러시아를 등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사모펀드사 DMC파트너스가 계획한 20억달러 자금 조달에 실패해 사업을 접었다. DMC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세 명이 설립했던 회사다. 미국 사모펀드사 칼라일도 두 번이나 러시아에 진출했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지난 2005년 마지막으로 사업을 철수시킨 칼라일은 러시아 재진출에 대해 리스크를 감당할 가치가 없다고 못박았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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