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가스안전공사 소속 가스안전연구원이 18억원 상당의 연구장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가스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안전연구원은 지난해 자체 감사에서 '연구장비 관리 및 운용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 2013년 자체 감사 지적내용. [자료=부좌현 의원실] |
연구장비 미등재, 자산이관 부적정, 불용 및 노후장비 관리 미흡, 연구장비 보관 미흡 등의 지적에도 가스안전연구원은 아직도 이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자체 및 수탁연구 수행을 위해 구입한 71개 품목, 15억원 상당의 연구장비를 등록하지 않은 채 사용했다.
또한 15개 품목 9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주관부서장의 승인 없이 이관했다.
69개 품목, 3억원 상당의 불용 및 노후장비에 대한 관리도 미흡했다.
▲ 컨테이너 주변 실험 용기 보관 상태. 연구장비관리요령(25320) 제4조(관리운용 및 의무) 제2항 및 제5항 장비관리자는 연구 장비의 정밀도 및 내구성 향상을 위해 정리·정돈 및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사진=부좌현 의원실] |
연구 종료 후 사용하지 않는 장비의 경우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돼 있어 연구장비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연구장비관리요령'을 어기고 있다.
부좌현 의원은 "연구기관의 특성상 연구가 종료된 후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부 의원은 이어 "연구장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용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