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정부가 국내 1호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추진했던 제주 '싼얼병원'을 승인하지 않기로 잠정결론 내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15일 "내부 회의 결과 싼얼병원을 국내 1호 투자 개방형 병원으로 승인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와 제주도는 싼얼병원의 응급체계 부실, 그리고 모기업인 CSC의 부도설, 회장 구속설 등이 논란이 되자 CSC측에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달 열린 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추가 보완사항을 확인해 9월중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복지부는 최종 검토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며, 최종 승인권자인 제주도가 CSC에 승인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투자개방형 외국병원 설립을 추진해왔으며 중국 CSC가 505억원 규모의 이 같은 병원을 설립하겠다며 지난해 2월 신청했다. 하지만 정부가 최종적으로 불허함에 따라 국내에 '1호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은 무산됐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