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1년간 직원수 3800명과 영업점포200개 이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매출 상위 2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직원 수는 3만3091명으로 1년사이에 3794명 줄어들었다.
국내외 영업점도 1344개로 1년 전보다 229개 감소했다. 직원과 영업점 감소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수준이다.
조사대상 증권사 중에 영업점을 늘린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영업점을 30개 이상 축소했다.
동양증권도 118개에서 90개로 28개를,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17개씩, 메리츠증권은 15개, 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은 11개씩 줄였다.
영업점 축소 등으로 조사 대상 28개 증권사 중 23개사의 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 직원 수는 903명 줄어든 1665명으로 직원 3분의 1이 회사를 떠났고 삼성증권은 591명이 감소했다.
또 한화투자증권 514명, 대신증권 503명, 우리투자증권 344명, KTB투자증권 223명, SK증권 119명, 하나대투증권 118명, NH농협증권 110명 등의 순으로 직원을 많이 줄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