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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A주 9월첫주 5%급등, 추석후 초강세장 예고

기사입력 : 2014년09월05일 15:47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51

신규계좌급증, 8월에만 200조원 자금 유입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A주 증시가 7년간의 침체장에 종지부를 찍고 힘찬 비상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은 8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0.97%오른데 이어 9월들어 1일 0.83%, 2일 1.37%, 3일 1%의 숨가쁜 상승 릴레이를 나타냈다.  4일에는 0.8%오르며 2300선을 돌파한 2306.86를 기록했고, 5일에도 0.85%(19.57포인트) 오른 2326.43포인트로 또 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9월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5% 가까이 올랐다.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각계 자본들이 A증시로 몰려드는 분위기다. 증권사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려는 투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주(8월 25일~29일)에만 계좌를 개설하거나 옮겨 A주에 유입된 자금이 4327억 위안(약 72조원)에 달하며, 8월들어 A주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1조 위안(약 167조원)이 넘는다고 4일 중국 광저우일보(廣州日報)는 전했다.   중국 A증시는 중추절 휴장기간(9월 8일, 9일)에도 특별한 악재를 만날게 없어 연휴 이후 이후에도  상승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강세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하반기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연내 2500포인트 안팎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승 추세전환의 방향성이 좀더 명확해지면  내년 이후 3000포인트  넘는 큰 강세장도 기대할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투자 적기,  뜸들이다간 자칫 '상투'  

광저우의 한 증권사에 근무하는 루(陸) 모씨는 "최근들어 신규계좌 개설 업무가 크게 늘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고객들은 대체로 신규 A증시 계좌를 개설하거나 기존 A주 계좌의 신용거래 융자 및 대주 등 신용계좌를 신청하기 위해 증권사를 방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주식 연동거래) 시행이 임박하면서 홍콩 계좌 개설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방문도 잦다"고 덧붙였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CSDC)에 따르면 7월 28일~8월 1일 개설된 신규 계좌가 10만개를 돌파한 이후, A주 신규계좌는 5주연속 주당 13만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4일~8월 8일 13만1400개, 8월 11일~15일에는 15만1600개, 8월 18일~22일에는 17만3300개로 훌쩍 늘었다.

지난주(8월 25일~29일)에는 신규 계좌 수가 직전 주에 비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15만9700개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규계좌 급증 추세를 반영하듯 8월 마지막주 증권계좌에 유입된 자금은 4372억 위안(약 73조원)으로 당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한 달 동안 A주 계좌에 유입된 자금은 1조800억 위안(약 180조원)으로 집계됐다.

달아오르는 시장 분위기에 A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2009년 11월래 최고조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중국증권투자자보호기금유한공사는 4일 보고서를 통해 8월 투자자들의 A주 투자신뢰지수가 전월대비 19% 상승,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8월 A주 투자심리지수는 69.6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상승했다.

투자자 신뢰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 국내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도 A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 2분기 QFII는 1000억 위안(약 17조원)에 육박하는 A주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보다 116억 위안(약 2조원)이 증가했다.

2분기 QFII가 투자한 종목은 총 217개 종목으로 1분기 211개 종목보다 6개 종목이 늘었다.

QFII 투자가 집중된 10개 종목은 흥업은행(興業銀行), 거리전기(格力電器), 북경은행(北京銀行), 이리구펀(伊利股份), 화하은행(華夏銀行),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團), 상하이국제공항(上海機場), 메이더그룹(美的集團)으로 드러났다.

◇강세장 도래 확실, 연내 2500포인트

전문가들은 대체로 하반기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 인민(人民)대학 금융정보센터 주임 양젠(楊建)은 "중국 증시에 강세장이 도래했는지 여부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 중국 증시의 강세장 돌입은 이미 확실시 됐다"고 말했다.

서우촹(首創)증권연구부 총경리 왕젠후이(王劍輝)도 "강세장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큰 강세장이 올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투자 분위기가 눈에띄게 바뀌고 있다는 점이 강세장 도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동안 냉대를 받았던 은행, 부동산, 철강, 비철금속, 화학공업 등 우량주(블루칩)가 10% 넘게 올랐다는 것.

또한 선전(深圳) 증시로의 투자 쏠림 현상도 최근 주춤한 분위기다. 후강퉁 시행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상하이 증시 거래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6월달 선전 증시 거래액이 전체 A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였지만 7월 이 비중은 55%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중국 경제성장률과 금리 수준이 상당수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고, 후강퉁 시행과 QFII,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제도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중국 수석분석가 류진진(劉勁津)은 "내년 A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와 FTSE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투자자들이 후강퉁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1조3000억 달러(약 1300조원)가 A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현재 중국 경제 상황과 정책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254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3000포인트 이상의 큰 강세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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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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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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