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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이 '히딩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카티스템 치료 문의와 실제 치료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신생아의 탯줄 혈액)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연골재생 치료제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시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골이 거의 닳아 중증 무릎 관절염을 앓던 히딩크는 지난 1월 한국을 찾아 카티스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월말 방한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는 연골이 눈에 띄게 재생돼 조깅과 골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측에 따르면 카티스템 치료를 받은 환자는 7월 마지막주 16명, 8월 첫째주 30명, 8월 둘째주 21명으로 급증 추세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평소보다 50%~100% 정도 오른 추세"라면서 "이 정도면 조만간 월 100건 투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스템의 월평균 투여 환자 수는 작년에 55명, 올해 1분기 60명, 2분기에 70명으로 증가추세다.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2% 매출이 늘어났다. 메디포스트측은 올해 줄기세포 치료제 매출이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딩크 효과로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HSBC증권에서는 지난 7일과 14일 메디포스트에 대한 2편의 리포트를 잇따라 발간했다. 특히 7일에는 카티스템에 대해 "2019년까지 20개국 진출이 예상된다"면서 카티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HSBC가 제시한 메디포스트의 목표주가는 9만 8200원이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억5000만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68억원, 영업이익은 4억9000만원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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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포스트는 지난달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제대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왼쪽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오른쪽 히딩크 전 감독)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