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한은, 지준율 대신 예대율 완화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대율 완화로 취약계층 신용공급 확대 겨냥

[뉴스핌=김선엽 기자] 오는 14일 열리는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한은이 금리인하와 함께 '지급준비율'도 인하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와 함께 지준율을 함께 내려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럴 경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퇴조할 전망이다. 지준율은 금융기관이 예금 중 일부를 한은에 예치해야 하는 비율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은 내부에서는 지준율 변경과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 한은이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원화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 잔액 비율)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현재 금융위원회도 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현재 100%인 예대율 규제가 완화될 경우 은행권의 대출공급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평균 지준율은 3.4~3.5%다.

권영선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12일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급준비율을 7%에서 5%로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은은 지준율 조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6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준율이라는 것을 효과면에서 경기대응으로 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금리중심 통화정책이기 때문에 지준율을 인하하면 콜금리 등이 기준금리로부터 괴리가 생겨 한은이 유동성을 흡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준율 인하로 통화량 증가 효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지준율을 자주 손보는 중국의 경우 통화량 목표제이기 때문에 지준율 조정이 전체 통화량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나라는 금융자유화체계인 동시에 금리중심 체계이기 때문에 지준율을 조정하는 것이 통화량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만약 지준율을 인하해서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면 금리타겟팅을 하는 한은은 통안증권을 발행해 늘어난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

이처럼 지준율 인하가 통화량에 영향을 주지 못함에도 관련된 루머가 끊이지 않는 것은 이미 한은이 지준율을 경기조정 차원에서 사용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버블 문제가 불거지던 2006년 11월 한은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예금의 지준율을 5%에서 지금의 7%로 올린 바 있다.

당시 이성태 총재는 "지준율 인상에 맞춰 금융기관들이 단기 예금금리를 낮추거나 대출금리를 인상해 지급준비금 추가 적립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 할 수 있다"며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수요를 줄여 시중의 통화 유동성 증가 속도가 감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뉴스핌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2006년 주택시장이 과열조짐이 있자 정부가 LTV와 DTI를 강화하고 한은도 초과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안의 하나로 지준율을 인상했던 것"이라며 "2014년에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LTV와 DTI를 완화했으므로 이에 맞춰 한은도 지준율을 2006년 이전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지준율을 한은이 손 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준율을 인하할 경우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대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된다.

바꿔 말하면 은행 대차대조표상의 자산 구성에 변화가 생긴다. 중앙은행에 대한 예금이 줄어드는 대신 대출이 늘거나 통안증권 보유규모가 증가한다. 즉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한은 입장에서는 통안증권 발행이 증가하므로 그만큼 수지가 악화된다. 한은의 수지 악화는 정부 수입의 감소를 의미한다.

따라서 '은행 배만 불린다'는 지적을 가져올 수 있는 지준율 인하보다는 다른 정책 수단을 강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현재 은행들이 돈이 부족해 대출을 못 한다기보다는 금융기관의 위험기피로 신용취약계층에 자금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차선책으로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예대율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예대율 규제를 요구하고 있고 금융당국도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은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예대율 규제의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은 통화정책국 한승철 차장·이대건 과장·윤대혁 과장은 지난 6일 ‘대출시장 여건변화에 따른 정책금리의 은행대출금리 파급효과 변화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신용위험 기피성향이 커진 상황에서 원화예대율 등에 대한 규제는 취약부문에 대한 은행들의 신용공급을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