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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PD가 31일 서울 중구 TV조선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남남북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TV조선] |
[뉴스핌=이현경 기자] ‘남남북녀’ 남북의 거리 좁힐 수 있을까.
31일 서울 종로구 TV조선 대회의실에서 ‘남남북녀’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방송인 박수홍, 양준혁, 조승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풀었다.
‘남남북녀’는 박수홍-박수애 커플과 양준혁-김은아 커플의 가상 결혼기를 담고 있다. 남한의 남자와 북한의 여자가 만나 남북의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조승연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통일에 더 무게를 실었다. 남과 북의 문화 차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차이를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가상 결혼' 소재를 첨가해 예능 요소를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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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북녀`에 출연중인 박수홍과 양준혁 [사진=TV조선] |
이어 여성출연자에 대해 “박수애씨와 김은아씨는 후보자 중 가장 먼저 만난 출연자였다. 첫 인상 자체가 순수했고 때가 없었다. 가장 순수한 인물을 여자 주인공으로 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날 박수홍은 ‘남남북녀’가 새터민들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수홍은 “와이프(박수애)에게 ‘왜 내려오게 됐냐’고 물으니 단 한마디만 하더라. 배고파서 내려왔다고. 그 말을 듣고 너무 불쌍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했다. 인신매매, 공안국의 검열을 받기도 했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상황에서 몇 번을 이겨낸 이들이다. 그래서 더 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과거 ‘아시아 아시아’ 프로그램을 할 때 불법체류자에 대한 법이 바뀐 적 있다. 그것이 프로그램의 힘이다. ‘남남북녀’가 조선족이나 새터민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V조선 ‘남남북녀’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