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60선 위로 올라서며 연중 최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전날에 이어 1% 이상 급락세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39분 현재 전일대비 11.93포인트, 0.58% 상승한 2060.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205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2065.9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 장중 206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10월 23일 기록한 2063.28포인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국의 경기 개선 신호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은 점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다지는 신호가 나오면서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고 3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중"이라며 "정부의 정책 효과 속에 경기 모멘텀과 이익 모멘텀, 펀드 환매 매물이 크지 않은 점 등 호재가 맞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정책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1년 5월 2일 2228.96포인트다.
배 연구원은 "지수가 우상향 하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사상 최고치 돌파도 속도의 문제로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4억원, 689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885억원 내던지고 있다.
은행, 운송장비, 금융, 증권업종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 상승 속에 연초 이후 상승했던 중소형주에 대한 차익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59%, 1.73% 내린 543.3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239억원 내던지는 반면 개인은 376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