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이달 들어 첫 매수우위
[뉴스핌=이준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중국 경기 개선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최고치인 2036.20포인트로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중국 경기 개선에 따른 영향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차장은 "전일 나온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에 의해 기관과 외국인이 증권, 은행 건설업종을 많이 샀고 포스코도 올라 증시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GDP 호조 등 중국 경기 개선세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기관이 7월 들어 첫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코스피 상승에 큰 도움을 줬다"며 "기관들이 중국 PMI와 GDP가 예상보다 잘 나옴에 따라 철강과 비철금속 등 중국경기 민감주와 정책기대감에 따른 증권, 건설주 등 내수주를 많이 샀다"고 설명했다.
9거래일 연속 매수세인 외국인이 639억원 매수하고 기관도 759억원 매수했다. 개인은 1480억원 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650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전년도 순매수 총액 5조2139억원을 이미 초과한 규모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8억원, 654억원 매수로 전체 68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경제정책 기대감에 내수주인 증권, 은행, 건설업 모두 1% 대 올랐다. 철강금속도 1.84% 올랐다. 전기가스업과 의료정밀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기아차와 POSCO가 2%대 올랐다. 신한지주와 KB금융도 1% 대 상승했다. KT&G와 한국전력은 1%대 떨어졌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한 현대차도 하락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56%) 오른 562.78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