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43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에서 감을 잡았다. 우즈는 대회 첫날 공동 10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선두에 올랐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CC(파72·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10위.
지난 3월 허리 수술을 받고 첫 출전했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컷오프됐던 것을 감안하면 완전히 감을 잡을 모습이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에 도전하고 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8년 US오픈을 끝으로 멈췄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2000년과 2005년, 2006년에 각각 우승했다. 2006년 우승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버풀CC에서 기록했다.
세계랭킹 8위인 매킬로이는 6언더파 66타를 쳤다.
로리 매킬로이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플C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18번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이날 우즈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고 2번홀(파4)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칩인버디를 성공시킨 뒤 호조를 보였다. 우즈는 13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것.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우즈는 이날 16번홀에서 딱 한 번 드라이버를 잡았다. 우즈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77.78%로 좋았다.
우즈는 "1, 2번홀에서 보기를 한 뒤 평정심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는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역시 이탈리아의 형제 선수인 에도아르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도 4언더파 68타를 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서 공동 8위(2007년)가 최고 성적인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6개, 보기 6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도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러나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3오버파를 쳐 공동 105위로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 [사진=AP/뉴시스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