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과 중국 증시 위주로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유동성 위축이 나타나면서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8포인트, 0.57% 하락한 2055.59에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76.49포인트, 0.81% 내린 9408.24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2.41포인트, 0.01% 떨어진 2만3520.87을 나타냈다.
왕 웨이준 제샹증권 전략가는 "IPO가 새로 시작되자 투자자들이 신규 주식 매입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는 주요 기업 결산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4포인트, 0.06% 하락한 1만5370.26에 거래를 마쳤다. 종합지수인 토픽스는 전일보다 0.21포인트, 0.02% 내린 1273.38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선 라쿠텐과 파나소닉이 1.73%, 0.82% 하락했다. 닛산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각각 0.6%, 0.55% 내렸다.
일부 전문가는 달러/엔이 101엔 중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엔화 가치 상승)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오후 5시 11분 현재 달러/엔은 0.15% 하락한 101.52엔에, 유로/엔은 0.09% 내린 137.36엔에 거래되고 있다.
켄지 우에노 솜포 재팬 닛폰코아 자산운용 선임 투자매니저는 "일본 증시가 상승 출발했으나 엔화 약세가 둔화되면서 모멘텀을 잃었다"며 "현재 주가가 과열 상태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 추가 매수를 할 만한 재료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