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동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LG유플러스에 대해 비정규직 문제등의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을지로위원회와 이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소속 우원식 최고위원과 은수미 의원 장하나 의원 김기식 의원 등 현장방문 의원단이 LG유플러스 본사(서울역 앞)를 찾았다.
이날 을지로위원회의 LG유플러스 본사 방문은 LG유플러스 전국 70여개 고객서비스센터내의 비정규직 문제와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 생존권 보장 대책촉구등을 위한 자리였다.
LG유플러스에서는 본부장을 포함한 임원급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측은 위수탁계약 구조 하에서 LG유플러스의 '슈퍼갑질'이 도를 넘는 수준으로 진행돼 왔다고 비판했다.
희망연대측은 "LG유플러스가 서비스센터에 지급하는 영업단가는 타 영업조직(대리점)에 지급하는 단가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이로 인해 수입보다 비용이 높은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영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여 왔다"고 꼬집었다.
특히 "영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유지관리수수료 등 영업 외 부문 도급단가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각 센터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영업에 매달려야 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자를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하에서 쥐어짜고 4대보험과 퇴직금 등 사용자 책임을 회피하면서 업무 재하도급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LG유플러스가 슈퍼갑질과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고 최소한 현행 노동법이 정하는 노동조건을 보장할 것을 주장, 지난 3월 30일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 또한 LG유플러스는 노동조합이 구성된 서비스센터에 대해 전방위적인 노동탄압과 생존권 박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