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CC(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박인비는 4언더파 68타를 친 단독 선두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에 4타 뒤졌다.
2008년과 2012년 우승자 신지애(26),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공동 10위다.
지난 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이상 1승), US여자오픈(2승)을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이날 박인비는 전반에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고 후반에 들었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로 위기를 맞았으나 15번홀(파5), 17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박인비는 "약간의 실수는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며 "지난해와는 다른 좋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1년을 기다렸다"며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1위로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양희영(25)과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1언더파 71타로 6위 그룹에 끼었다. 무건 프리셀(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US여자오픈 우승자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3오버파로 부진했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