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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주지훈 "내 서른셋의 봄날, '좋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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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을 위한 영화’라는 말 들으니 너무 좋아요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영화를 찍기 전 주지훈에게 선입견이 있었어요.” 앞서 배우 지성이 영화 ‘좋은 친구들’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한 말이다. 배우 주지훈(32)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지성의 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듯했다. 물론 선입견이란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 긍정적 의미보다는 부정적 의미가 컸다. 어쩌면 꽤 많은 대중 역시 이렇게 주지훈을 특정 이미지 안에 가둬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와 대화를 나눈다면 이야기는 분명 달라질 거다. 아니, 되레 이런 마음을 가진 걸 사과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좋은 친구들’ 개봉을 며칠 앞두고 프로모션 인터뷰차 주지훈을 만났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긴 다리로 저벅저벅 걸어온 그는 꽤나 친절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가까이서 마주한 주지훈은 어딘가 장난스러운 듯하면서도 진지했고, 가벼운 듯하지만 진실됐다. 솔직하고 주관적인 생각들을 돌려 말하지 않되 상대의 기분을 배려할 줄 아는 그의 유쾌한 화법 덕에 시원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우발적인 사건으로 의리와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세 남자를 그린 범죄 드라마 ‘좋은 친구들’은 지성, 주지훈, 이광수가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스크린 속 세 사람은 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그중에서도 시선을 압도하는 단 한 명을 꼽자면 단연 주지훈이다. 실제로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주지훈은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독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주지훈을 위한 영화’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감사하죠(웃음). 더 기분이 좋은 게 저에 대해서만 좋게 이야기해주는 게 아니라 영화를 본 분들이 영화 자체를 좋아해 줘서 그게 제일 기뻐요. 어차피 영화가 개봉하면 오롯이 관객이 선택에 결과는 달렸죠. 다만 본 분들과는 소통 잘된 듯해요. 더군다나 기획의도대로, 또 제가 좋아했던 느낌대로 영화가 나왔고 과정 또한 너무 즐거웠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죠.”

극중 주지훈은 의리도 야망도 지키고 싶었던 친구 인철을 열연했다. 보험왕이면서도 보험사를 등쳐먹는 적당한 속물근성을 가진 인철은 겉보기엔 양아치 같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친구를 위하는 인물이다. 어째 너무하다 싶다가도 이해가 되는 그는 어디선가 본 듯 너무도 익숙하다. 주지훈 역시 이런 익숙한 면면에 “꼭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철은 누구에게나 있는 모습이죠. 더군다나 영화 자체가 우리 이야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감됐죠. 굳이 친구가 아니라도 가족이나 연인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니까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내 잘못을 후회할 때도 있고 말 못해서 끙끙 앓아본 적도 있잖아요. 대부분 사람이 겪어본 감정인데 그게 너무 구현이 잘돼있는 거죠. 그러면서도 관객에게 물음도 던질 수 있고요. 나는 어떤 친구, 혹은 어떤 아들딸인지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소주 한잔 생각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싶죠.”

영화를 먼저 본 관객으로서 소주 한잔이 생각났으니 절반의 성공을 한 셈이라는 평을 내놓자 그는 “기자는 전문가고 꾼들인데 그거랑은 다르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공식 석상에서부터 눈치챈 사실이지만, 어째 그냥 한마디 내뱉는 그의 모습에서도 인철이 꽤 많이 겹쳐 보였다. 주지훈은 실제로 인철과 닮은 듯하다 말에 “맞다. 그게 강점”이라고 답했다.

“그럼요. 저 역시 인철과 많이 닮았죠. 말투나 이것들이 똑같다는 게 아니라 상징적으로 닮은 거예요. 그런데 전 인철뿐만 아니라 이 세 명의 모습이 저를 포함한 꽤 많은 사람 모습에 묻어났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랜 친구들 앞에선 인철처럼 말썽꾸러기고 데뷔 초에 만났던 선배들을 만나면 긴장한 민수가 되죠. 반면 후배 앞에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현태가 되고요. 아마 저 말고도 대부분이 이럴 거예요. 그러니 더 공감되고요.”

한창 인터뷰를 하던 도중 주지훈이 조심스레 에너지 바를 먹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번 영화로 10kg을 증량한 그는 다음 작품을 위해 다시 식단 조절을 하는 중이었다. 저염식이 아닌 무염식에, 닭가슴살과 고구마로 이뤄진 식단으로 하루를 버틴(?)다는 그는 아무 맛도 나지 않을 에너지바를 맛있게도 먹었다.

“요즘 뭘 못 먹으니까 너무 배가 고파요(웃음). 찌웠던 살을 빼는 동시에, 근육량을 늘이고 체지방을 줄이면서 몸을 만들고 있거든요. 무리해서 오른쪽은 다 염증이 퍼졌어요. 근데 안 할 수가 없으니까 테이핑 감고 항생제 먹어가면서 하고 있죠. 물론 힘들긴 해요. 그래도 어떡해요? 내 일이니까 당연히 해야죠. 직업인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고충은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대단한 일도, 못할 일도 아니죠(웃음).”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는 모습은 주지훈이 한류 배우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된 이유를 또 한 번 명확히 해줬다. (차마 글로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인터뷰하는 동안) 무심코 내뱉는 그의 말과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는 배우로서 프로의식이 묻어났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지난 2004년 일일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을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걸은 지도 어느덧 10년. 물론 중간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는 10년 동안 한눈팔지 않고 묵묵히 이 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그의 필모그래피는 다양하고 또 새롭다.

“전 특정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지 않아요. 캐릭터로 기억되는 게 좋죠. 제 직업은 저를 보여주는 게 아니에요. 캐릭터를 보여주고 극을 보여주는 사람이죠. 그렇기에 제가 어떤 배우라고 정의 내리는 건 관객의 몫이고요. 그저 전 열심히 할 뿐이죠. 제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는 즐겁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요. 물론 앞으로도 이렇게 재밌고 즐겁게, 또 누군가의 마음이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합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웃음).”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주지훈, 지성, 이광수(왼쪽부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내 서른세 살의 봄날, ‘좋은 친구들’”

주지훈은 이번 영화를 ‘내 서른세 살의 봄날’이라고 정의했다. ‘좋은 친구들’을 통해 그는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생겼고 지성, 이광수라는 좋은 친구들도 얻었다. 그렇기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 역시 간접적으로나마 자신과 같은 마음을 느끼고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방에서 오래 촬영하다 보니 또 다른 일상이었죠. 부산이니까 다들 집에 갈 생각도 없고 숙소도 한 곳이었거든요. 보통 촬영 끝나면 집에 가야 하니까 시간을 따로 내서 만나야 하잖아요. 근데 그냥 어릴 때처럼 눈뜨면 ‘밥 먹자’하고 모이고 술도 많이 먹고 그랬죠(웃음). 물론 그 덕에 더 돈독해 질 수 있었고요.

어떤 분이 영화를 보고 그러더라고요. 현태(지성)는 나무의 기둥이고 민수(이광수)는 나뭇잎이고 인철인 그걸 흔드는 바람이라고. 근데 실제 성격도 그랬어요. 우직한 지성이 형과 순수한 광수까지, 정말 좋은 친구들이죠. 

전 인연에는 필수적으로 우연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그런 우연이 주는 선물을 공유하는 게 분명히 필요하고요. 그게 쌓이고 다져지는 과정에서 그 안엔 각자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이 들어가죠.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하는 게 좋은 친구들 아니겠어요. 좋은 친구, 뭐 별거 있나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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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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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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