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단독] 정부-LH, 하우스푸어 구제 손 놓는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08:07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08:30

‘희망임대주택 리츠’ 사업, 이달 3차로 종료..기금투입 형평성 논란 반영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7일 오전 10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하우스푸어(부채가 많은 주택 보유자) 구제책인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이달 3차 사업으로 끝난다.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샀지만 집값 하락으로 이자 부담에 시달리는 하우스푸어를 구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하우스푸어의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있다. 

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하고 있는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이달 3차 사업을 마지막으로 중단된다.

LH 금융사업처 관계자는 “희망임대주택 리츠 사업으로 하우스푸어를 지속적으로 구제하기엔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추가 진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이 바뀔 수 있지만 현재로선 이번 3차 접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적자금 성격인 국민주택기금을 투입해 하우스푸어를 지속적으로 구제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주택자까지 납부한 국민주택기금으로 하우스푸어를 지원한다는 데 형평성 논란이 적지 않았다.

최근 주택거래가 증가하고 시세도 소폭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위기도 반영됐다. 정부의 지원 없이도 하우스푸어들이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주택을 소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주택을 처분할 때 주택 평가액의 60%를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하우스푸어가 10만 가구에 달한다.(그래픽=송유미기자)

국토부와 LH는 이달 중 3차로 하우스푸어 주택을 최대 1000가구 매입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매입 신청을 받는다. LH는 소유자의 매도 희망가격과 감정가격을 비교해 더 낮은 금액으로 주택을 매입한다. 소유자는 매도한 주택에 5년간 세들어 살 수 있다.

정부가 희망임대주택 리츠 사업에 발을 빼면서 하우스푸어가 다시 사회 문제화 될 소지가 생겼다. 올해 주택거래가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강남권 및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이 여전해서다.  

LH 토지주택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주택을 처분할 때 주택 평가액의 60%를 대출 상환에 써야 하는 하우스푸어는 총 9만8000여 가구에 이른다. 주택 평가액의 100%를 대출상환에 써야 하는 하우스푸어도 1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

희망임대주택 리츠는 지난해 2차례 실시해 하우스푸어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1·2차에 신청한 사람은 1914명. 이중 897가구를 LH는 매입했다. 경쟁률은 목표량 대비 2대 1을 웃돌았다. 매입 지역은 경기도가 42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277가구, 지방 106가구, 인천 85가구 순이다.

1·2차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2553억원. 이중 1700억~1800억원을 국민주택기금으로 조성했다. 나머지 700억원 정도는 주택을 재임대해 받은 보증금이 활용됐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