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가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두바이 DFM 지수가 6.7%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최대 상장 빌딩회사인 아랍텍 홀딩스 주식은 9.8% 폭락하면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나얄 칸 나임홀딩 기관투자자 트레이딩 부문 대표는 "아랍텍에 대한 매도 압력이 나타나면서 소액 투자자들 계좌에서 마진 콜 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UAE 증시 전반에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UAE 증시는 부동산 경기회복과 무역·관광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지난 2012년 1월부터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UAE 중앙은행이 지난 8일(현지시각)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밝힌 후 주가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