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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분리주의 세력, 정부 휴전 제의 "OK"

기사입력 : 2014년06월24일 17:49

최종수정 : 2014년06월24일 17:49

27일까지 휴전…'정부군 철수' 강경한 입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독립을 선포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휴전 제의를 23일(현지시각) 받아들였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약 2개월 지속됐던 정부군과 분리주의 민병대 간 교전이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 및 도네스크 지역
[출처: socioecohistory.wordpress.com]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분리주의 세력,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들이 이날 저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교전 중단 협상을 벌인 결과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제안에 찬성하면서 휴전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이타르타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총리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이날 "정부군 휴전에 화답하는 의미에서 우리도 27일(현지시각)까지 교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간스크주 분리주의자들도 휴전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로 협상에 참여한 레오니트 쿠치마 전(前) 대통령도 분리주의자들의 휴전 선언을 확인했다.

분리주의자들은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와 포로셴코 대통령이 발표한 평화안을 놓고 대화할 예정"이라며 "억류된 OSCE 감시단원도 석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정부군이 동부에서 철수하지 않는 한 무장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여전히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주요 정부 건물을 장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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