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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강하늘 "강물처럼 편안한 연기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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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아….” 축구 이야기에 마주한 배우 강하늘(24)이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강하늘을 만나기로 한 새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구장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알제리전에서 2-4로 패했다. 바쁜 일정 속에도 축구를 챙겨본 그의 얼굴에도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가장 먼저 고생한 태극전사들에게 위로를 건넬 줄 아는 그다. 마주한 강하늘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이기보다는 다정한 효신선배(드라마 ‘상속자들’) 혹은 박동주(드라마 ‘엔젤아이즈’)와 많이 닮아 있었다.

배우 강하늘이 첫 스크린 주연작 ‘소녀괴담’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영화는 귀신을 보는 외톨이 소년 인수가 기억을 잃은 소녀 귀신을 만나 우정을 나누면서 학교에 떠도는 핏빛 마스크 괴담과 반 친구들의 연쇄 실종, 그리고 소녀귀신(김소은)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강하늘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언제나 외톨이로 지내는 소년 인수를 연기했다.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워낙 예산이 적어 하루 안에 찍어야 하는 분량은 모두 소화해야 했거든요. 근데 그 안에서는 훌륭하게 나왔어요.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이번 현장은 정말 좋았거든요. 특히 배우들 성향이 다 잘 맞고 한 명도 모난 사람이 없었죠. 진심으로 다 같이 머리 싸매면서 고생했고, 함께 힘을 쏟는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이런 현장이 또 있을까 싶어요(웃음).”

‘소녀괴담’은 공포영화지만 그 속에 애틋한 감성을 담았다는 점에서 일반 공포물과 다르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섬뜩하고 잔인한 공포영화가 아닌 영화 ‘늑대소년’(2012)과 ‘렛미인’(2008)이 떠올랐다는 강하늘 역시 영화의 이런 면에 이끌려 출연을 결심했다.

“사실 공포영화가 어떤 패턴이 있잖아요. 공포만을 위한 공포영화, 무서움만 주는 시나리오가 대부분인데 이건 확실히 달랐죠. 그래서 감독님께 그런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그거라고 하셨어요. 드라마가 주가 되는 공포, 감성 공포를 지향했고 그런 부분을 통해 다른 영화와 차별화시켰죠.”

영화를 보고 있자면 인수에서 실제 강하늘이 꽤 많이 겹쳐보인다. 스크린 속 인수는 소극적인 캐릭터지만, 역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다. 순순히 사실을 인정(?)한 강하늘은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 혹은 혼자 있는 자신을 인수 캐릭터에 투영했다”며 웃었다.

“제가 진짜 편한 사람을 만나면 말 수가 없고, 별 말없이 멍하니 있곤 하거든요. 그리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죠. 오히려 내향적이에요. 그렇다고 마냥 내성적이진 않아요. 이런 성격 특징이 자기 생각이나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죠(웃음). 근데 저는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다 보니 중간 지점을 찾게 되는 듯해요. 어떤 생각을 할 때는 온전히 집중하되 사람을 대할 때는 나름의 마음가짐이나 말투 등이 생긴 거죠. 그러다 보니 애늙이라는 별명도 붙었더라고요(웃음).”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근조근 말을 풀어놓는 그의 취미는 (예상을 크게 뒤엎지 않는)노래 부르기와 독서다. 수필이나 자기계발서보다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소설과 여행기가 좋고, 가사가 있는 노래보다 지브리 작품에 삽입된 연주곡을 즐겨 듣는다. 생각하는 시간과 생각할 여지를 두는 게 그에게는 꽤나 중요하다. 

“시끌시끌한 상황을 원할 때도 있어요. 손에 꼽을 정도지만 일 년에 한 번 정도 클럽도 가죠(웃음). 술은 요즘엔 자제 중인데…소주 3병 정도 마셔요. 그런데 전 이런 걸로 스트레스가 풀리진 않더라고요. 저만의 스트레스 푸는 법는 초 켜놓고 하늘 보면서 노래 듣는 거예요. 그러다 잠들기도 하고요. 혹은 노래를 들으면서 자전거 타고 원하는 장소로 가기도 해요. 그러면 정말 막힌 게 뻥 뚫린 기분이죠.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최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게 중요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하늘은 요즘 사색을 즐길 시간도 없어 보인다. 해가 바뀌면서 정말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지난 2월 한 달은 ‘소녀괴담’을 촬영했고 봄엔 SBS 드라마 ‘엔젤아이즈’로 시청자를 만났다. 게다가 지금은 대전과 문경을 오가며 영화 ‘쎄시봉’과 ‘순수의 시대’를 촬영하고 있다. 거기다 7월 중순부터는 영화 ‘스물’ 촬영을 시작한다. 다큐멘터리 PD를 꿈꾸던, 컴퓨터 용량이 차고 넘쳐도 정우성 주연의 영화 ‘비트’(1997)와 ‘태양은 없다’(1998)를 지우지 못하던 그는 어느새 한국의 빌 나이를 꿈꾸는 ‘대세’가 됐다.

“제가 부담스럽게 잘생겼거나 연기를 빼어나게 잘하는 건 아니죠. 그래서 편안함이 있는 듯해요. 추구하는 연기관도 연기를 잘한다는 말이 안 나오는 거거든요. 그냥 강물 흐르듯 그 안에서 편안하게 흘러가는 거죠. 사실 많이 찾아주시는 거는 어느 정도 사실이죠. 그래서 감사하고요. 하지만 저는 알아요. 여기에 운도 따랐다는 걸. 그래서 이 운이 다했을 때, 아무런 거품 없이 저를 온전히 봐주실 때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할 거고요.”

 

“날 움직이게 하는 또 다른 힘, 친구”

강하늘이 이리도 바쁘게 움직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물론, 그 이유는 강하늘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바로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08학번 동기로 함께 울고 웃던 소중한 친구들. 동기들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친구는 제가 열심히 일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배우로서 고민이기도 해요. 사실 연기 준비하면서도 연기와 전혀 무관한 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걸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같이 작품으로 만나고 싶지만 그렇다고 제가 아르바이트하지 말라고 할 순 없잖아요. 

거기에 대한 고민이 크죠. 제가 정말 사랑하는 친구들이라서 꼭 힘이 돼 주고 싶은 데 그럴 수 없다는 게 마음 아프더라고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이 길을 걸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평생 서로 의지하며 보고 싶은 소중한 친구들이니까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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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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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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